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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애 키우느라"…일 포기한 2030 여성 작년보다 증가(종합)

협의회 0 3,024 2013.11.29 11:16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박수윤 기자

기혼 여성 5명 중 한 명은 일을 하다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한 20~30대 여성의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은 작년보다 심각해졌다.

27일 통계청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이용해 집계한 ‘2013년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결혼·임신과 출산·육아·초등학생 자녀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기혼 여성은 195만5천명으로 나타났다.

15~54세 기혼여성 971만3천명 중 20.1%다. 경기침체로 직장을 구하는 주부가 늘면서 지난해 6월 조사 당시(20.3%)보다 소폭 줄었다.

기혼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08만1천명(55.3%)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53만2천명(27.2%), 15~29세는 21만9천명(11.2%), 50~54세는 12만3천명(6.3%)이었다.

일을 그만둔 사유는 결혼이 89만8천명(45.9%)으로 가장 많았다. 육아(57만1천명·29.2%), 임신·출산(41만4천명·21.2%), 자녀교육(7만2천명·3.7%)이 뒤를 이었다. 육아가 경력단절의 원인이라는 응답은 작년보다 7만8천명(15.8%)이나 늘었다.

문제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20~30대 기혼여성에서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이 작년보다 더 심해졌다는 점이다.

30대가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비율은 34.0%로 지난해 조사(29.0%) 때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의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비율은 26.9%로 작년(23.1%)보다 3.8%포인트 높아졌다.

경력단절여성 195만5천명이 직장을 그만둔 시기를 보면 10∼20년 미만이 27%(52만8천명)으로 가장 많고 '1년 미만'이 9.6%(18만7천명)로 뒤를 이었다.

단절 기간이 '1년 미만', '3∼5년 미만', '10∼20년 미만'인 여성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1∼3년 미만, 5∼10년 미만', '20년 이상'인 여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직장을 그만둔 시기별로 연령대를 살펴보면 '1년 미만', '1∼3년 미만', '3∼5년 미만'에서 15∼29세 비율이 각각 23.3%, 32.4%, 26.9%로 가장 높았다.

'5∼10년 미만'은 30∼39세(33.3%)가 많았고 '10∼20년 미만'은 40∼49세(51.7%)의 비율이 높았다.

경력 단절 이전 직장에서 근무했던 기간은 '1∼3년 미만'이 41.6%나 됐다. '3∼5년 미만'이 21.5%, '5∼10년 미만'이 17.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10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늘고, 10년 미만 단절된 여성은 1∼2%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은 울산(30.3%)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23.1%), 대전(22.5%), 광주(21.9%) 대구(21.0%), 충남(20.9%) 등 순이다. 제주는 12.8%로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7 14: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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