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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IMF 주택 가격 지수, 2008년 후 최고치

협의회 0 2,741 2013.11.29 11:14
지난 2분기 5분기째 증가…홍콩, 14.6%로 가장 큰폭

美는 6.1% 상승…CNN 머니 "美 주택시장 거품 논란"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전 세계 집값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수 기준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일각의 부동산 거품 우려를 뒷받침했다.

블룸버그는 26일 발표된 IMF 국제 주택 가격 지수가 지난 2분기에 126.4로, 5분기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IMF의 재정 개발 보고서가 공개한 지수는 50개국과 홍콩의 집값을 대상으로 산정됐다.

홍콩 집값이 지난 2분기 연율 기준 14.6%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우크라이나(11.7%), 필리핀(10%), 뉴질랜드와 콜롬비아(각각 8.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헝가리, 네덜란드 및 그리스는 같은 기간에 집값이 각각 11%가량 하락했다.

미국은 지난 2분기 집값이 한해 전보다 6.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대비 임대료로 볼 때 미국의 집값은 그간의 평균에 비해 0.76배 과다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직 거품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IMF 리서치국의 프라카시 라운가니는 블룸버그에 "집값 상승이 성장과 자산 평가에만 연계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주택 구매를) 영구 소득으로 생각하는 심리적 변수도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라운가니는 "주택 거품이 우려되는 국가는 (모기지) 여신 규제를 강화하는 `거시 신중'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미국의 3분기 집값 상승폭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린다고 CNN 머니가 26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쉴러 지수를 근거로 지난 3분기 미국의 집값이 연율 기준 11.2%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폭이 계속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즉, 지난해 2분기 연율 기준 1.7%에 불과하던 것이 계속 확대돼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9.9%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지난 3분기 상승폭은 3%로, 지난 2분기의 7%보다 둔화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거품에 대한 견해도 엇갈린다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S&P 다우존스 인다이스의 지수위원회 의장인 데이비드 블리처는 CNN 머니에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등)에 또 다른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따라서 "주택 매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퀵큰 론스의 빌 반필드 전무는 "주택시장 성장세가 소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 낙관론자들은 미국 시장이 지난해 견고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모기지 금리가 뒤늦게 상승했으나 여전히 평균치를 크게 밑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값 상승이 실소득 증가를 의미하며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7 07: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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