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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세제혜택 종료 앞두고 정부 내집마련대출 '봇물'

협의회 0 2,791 2013.11.22 09:30
[뉴스핌=이동훈 기자]


연말을 앞두고 주택 구입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대출 실적 1조원을 넘긴 ‘생애최초 내집마련 자금대출’은 이달 들어서도 전달과 비슷한 대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일반대출 상품인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지난달보다 실적이 더 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15일 기준 생애최초 내집마련 자금 대출실적은 5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달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15일까지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자금대출 실적은 350억원에 이르고 있어 전달 수준을 뛰어넘을 태세다.

주택기금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 연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와 5년 양도세 감면 조치가 모두 종료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양도세와 취득세를 모두 혜택 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자금대출이 크게 늘었다. 생애최초 구입자금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5만2581건에 4조5057억원 대출됐다.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2조원이 대출돼 1년 치의 44%가 대출된 것이다.

취득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도 늘고 있다. 주택 재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은 '8.28 전월세 대책' 이전인 8월까지만 해도 월 평균 100억원을 넘는 수준의 대출 실적을 보였다. 8.28 대책 직후인 9월에도 174억원이 대출됐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는 이의 5배에 이르는 613억원이 대출됐다. 이달도 15일까지 대출 추세를 볼 때 한 달간 대출실적은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주택기금 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매수세가 확대됐기 보다는 연말 '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기금 대출이 늘어난 것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양도세 면제조치와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조치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본다"며 "내년 이후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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