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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인권보호용 '실리콘 수갑' 내년부터 순차 보급

협의회 0 2,624 2013.11.01 11:55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경찰청은 수갑을 찬 피의자들이 손목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실리콘 재질을 일부 씌운 수갑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일선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피의자가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꽉 조여진 수갑을 방치해 손목에 상처를 입게 한 것은 신체의 자유 침해라며 관련 제도 개선과 직무교육을 경찰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알루미늄과 철제 수갑이 손목과 접촉하는 부위에 실리콘을 덧댄 신형 수갑을 개발, 2011년과 2012년 2차에 걸쳐 일부 경찰서에서 시범운용하고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수갑을 내년부터 일선 경찰서 형사과와 지구대·파출소에 팀당 1개씩 7천988개를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모든 수갑을 교체할 수 없는 만큼 손목과 수갑 사이에 상처 방지용으로 착용하는 손목보호대도 전국에 확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선에 지급된 수갑 종류와 수령자, 지급·반납 일시 등을 전산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리콘 수갑 시범운용 결과 경찰관과 피의자 모두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얻어 피의자 도주 방지와 인권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수갑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30 1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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