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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경기교육청, 열악한 특수교육환경 개선

협의회 0 2,630 2013.10.29 10:02
NEIS와 연계한 ‘특수교육지원 통합시스템’ 구축

4대 분야 10개 과제 5개년계획 추진…2조4천억 예산 관건

(의정부·수원=연합뉴스) 김도윤 이영주 기자

경기도내 특수학교(급)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 10명 중 2명은 1시간이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학급 중 16.1%는 과밀학급으로 운영되는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은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2013∼2017년)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특수학교 및 학급 실태에 따르면 도내 특수학생의 20%인 723명은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1시간 이상이 걸리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또 전체 학급 2천575개 중 414학급(16.1%)은 과밀운영되고 있다. 현재 특수학급의 과밀기준은 유치원 4명, 초등 6명, 중등 7명 등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교육청은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특수교육 교육력·성과 제고, 특수교육 지원 고도화, 장애학생 인권 친화적 분위기 조성, 장애학생 능동적 사회참여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10개 중점 과제를 담았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5년 동안 공립 특수학교 9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곳인 도내 공립 특수학교는 2017년까지 17곳으로 늘어난다.

장애유아 특수학급도 연차적으로 신·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특수교육 지원 통합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NEIS와 연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단과 배치 등 이력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식이다.

또 영·유아 특수교육 지침과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평가도구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특수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만 9세 이하 장애아동 치료 지원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년 600개교를 수시로 살펴 장애학생 인권을 보고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을 매년 10%씩 높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5개년 계획 시행에 총 2조4천792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는 5천억원을 들여 사업을 시작하고 이후부터는 교육청 재정여건을 고려해 추가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허숙희 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과장은 "2017년까지 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한 세부계획을 추진해 장애학생이 행복감을 느끼는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8 12: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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