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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복지로 경기도, 아토피 취약계층에 벽지·장판교체 서비스

협의회 0 2,880 2013.10.11 11:53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경기도가 저소득층 아토피가정을 위해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사업을 손보기로 했다.

실내공기질 무료측정 사업은 도가 법적 규모 미만의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등 실내 오염방출물질을 측정해 개선방안을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올해에도 어린이와 장애인이 이용하는 보육시설, 노인요양시설, 아토피 취약가정 등 1천632개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했다.

2009년 6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서비스 신청대기가 수개월씩 걸리고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 87%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

측정팀이 현장에서 대기질 측정 결과를 설명하고 장판이나 벽지 교체, 자연환기 등의 개선방법을 설명하는 등 컨설팅까지 해준 덕분이다.

그러나 아토피 취약계층은 사정이 다르다. 올해 도내 67개 아토피 가정을 방문한 대기질 측정팀은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대부분 오래된 다가구 주택 반지하에 전세로 사는 취약계층은 천장이나 벽체 누수, 결로 등으로 습기와 곰팡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다.

측정팀이 장판과 벽지 교체 등을 권유했지만, 살림살이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기질 개선에 돈을 쓸 여력은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경기도는 아토피 취약계층에 한해 공기질 개선 컨설팅 뿐 아니라 시설개선에 직접도움을 주기로 했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의 도움으로 장판이나 벽지를 기부받아 도내 자원봉사단체가 직접 시공까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컨설팅만으로는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기업들의 많은 기부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1 10: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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