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스크랩]복지로 '백혈병 환자의 탯줄혈액제제 비용 부담 줄어든다'

협의회 0 2,607 2013.07.19 09:24
복지부, 기증제대혈제제 공급 비용 50% 인하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탯줄혈액(제대혈)의 보관·관리에 드는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백혈병 등 제대혈제제가 필요한 환자들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제대혈위원회를 열고 기증 제대혈제제의 공급비용(제대혈제제의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제대혈은행에 지불하는 비용)을 5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증 제대혈제제 1 유닛(unit)의 공급비용은 현재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줄어든다.

제대혈은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분리된 탯줄과 태반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조혈모세포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유효성분을 분리해 만든 조혈모세포, 혈장 등이 제대혈제제다.

제대혈의 누적 보관량은 지난해 기준 총 42만2천165명분으로 이 가운데 가족 치료 목적인 가족제대혈은 37만3천837명분,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기증된 기증제대혈은 4만8천328명분이다.

기증제대혈은 현재 활용비율이 1.3%이며 가족제대혈보다 약 30배 이상 이식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가격인하는 서울특별시제대혈은행,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제대혈은행, 대구파티마병원제대혈은행 3곳에서 공급하는 기증용 제대혈제제에 한해 이뤄질 계획이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기증제대혈을 추가 확보해 백혈병 등 난치성혈액질환 치료와 연구 활용도가 높은 공공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대혈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8 11:58 송고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