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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지넷 '결혼 6개월째 감소하고 이혼은 늘어'

협의회 0 2,911 2013.06.26 14:55
웨딩페어를 찾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전시된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DB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혼인 건수가 6개월째 줄어든 반면 이혼은 석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도 청년실업 문제가 악화해 인구이동은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혼인은 2만4천4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천400건(-12.2%) 줄었다.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 건수는 작년 11월(-3.1%)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2월(-3.2%), 올해 1월(-1.4%), 2월(-5.9%), 3월(-16.0%), 4월(-12.2%) 등 내리막을 타고 있다.

혼인 적령기의 남성(30~34세), 여성(27~31세)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청년실업 심화로 결혼비용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4월 이혼 건수는 9천200건으로 1년 전에 견줘 700건(8.2%) 늘었다. 지난 2월(-9.6%), 3월(-10.5%)의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 그냥 참고 살지 않기 때문에 동거기간 20년 이상인 50대 후반의 황혼이혼이 급증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뒤 이혼이 늘어나는 '명절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생아 수는 3만6천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천200명(-8.0%) 줄었고, 사망자 수는 2만2천300명으로 200명(0.9%) 증가했다.

한편, 5월 국내 이동자 수는 61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1천명(-1.8%) 줄었다.

시도 안에서 이동한 인구는 42만4천명으로 작년보다 0.7% 줄었고 시도간 이동자 수는 19만명으로 4.4%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1%로 지난해 5월에 견줘 0.03%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 6천727명, 인천 1천536명, 충남 1천269명 등 9개 시도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8천211명), 부산(-1천939명), 전북(-566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재원 과장은 "인구이동의 주요 요인은 취업과 주택 거래"라며 "4·1 부동산대책으로 5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9만건(32.5%) 증가했지만, 20대 후반의 취업이 부진해 20대 후반 인구이동률이 8.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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