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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발병 40%가 40대 … 가슴앓이 전에 검진하세요

협의회 0 2,808 2011.11.04 10:01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갑상선암에 이어 2위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서구식 식습관과 만혼, 조기 초경, 출산율 저하, 비만 증가 등 유방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 호르몬이 신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령별 유방암 검진 시기

지난 2001년 국립암센터 및 유방암학회에서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지침으로 30세 이후에는 자가검진을, 35세 이후에는 2년 주기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40세 이후에는 1~2년 주기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 및 1~2년 주기로 유방촬영술을 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는 유방암이 국가 5대 검진사업에 포함돼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유방 촬영술과 임상진찰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나이 분포를 보면, 40대가 40%로 가장 많고, 50대는 25.7%, 30대 이하가 16%이다(2006년 기준 유방암학회 백서). 이 때문에 국내 암 검진 가이드라인은 40세 이후 여성은 1~2년에 한 번씩 유방촬영술을 권고하고 있다. 


젊은 연령대의 유방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서양인과 다른 동양인만의 특이적 체질이 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도 유방암을 앓고 있는 젊은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출산과 수유, 음식문화 등 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유방암은 출산 경험이 없고, 모유수유를 하지 않거나 어린 나이에 초경이 시작되고, 늦은 나이에 폐경이 되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20여 년간 국내 여성들도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기 유방암 검진


조기 유방암은 크기 1㎝미만의 암으로 임파절 전이가 없을 경우 조기에 진단되면 95% 완치가 된다. 1㎝미만의 암은 자가 검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고 단지 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암이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가검진을 습관화하고 35세 이후 여성은 정기적인 의사 진찰을 받아야한다.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는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가장 예민한 검사는 유방 촬영술이다. 유방 초음파는 유방 촬영술에서 발견된 종양의 정밀검사와 치밀 유방에서 숨어 있는 병변의 검사에 유용하다.

유방 촬영술에서 종괴가 발견되거나 비정상적인 석회화가 발견되면, 필요한 조직검사를 통해 종괴와 석회화에 대한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유방 촬영술에서 치밀 유방 결과가 나오면 초음파를 추가하게 되는데, 이는 치밀 유방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유방 종양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치밀 유방조직을 갖는 여성, 특히 30~40대의 초음파 검진은 유방 촬영술에서 보이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유용하다.

유방 초음파 검진에서 발견된 암의 70%는 1㎝미만의 조기 유방암이었고, 89%가 임파절 전이가 없었다. 초음파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3㎜이상의 작은 종양들을 확인할 수 있고, 유도관내 사마귀 같은 유두종 확인도 가능하다. 양성 종양으로 의심되는 경우 6개월 후 추적검사를 시행해 크기와 형태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금원 교수는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유방암 검진의 주된 목적"이라며 "국가적 의료보험 시책을 마련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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