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하루종일 아이 봐주는 돌봄교실 생긴다

협의회 0 3,315 2010.11.09 16:26
오전 6시30분~밤 10시…내년부터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교나 유치원에서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서비스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일 오찬 간담회에서 "저소득층, 맞벌이 부모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초등 돌봄교실 서비스를 확대한 개념이다. 

현재는 전국 약 5천200곳의 초등학교에 6천200개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봐주고 있지만 보통 오후 5~6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오전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에 비해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시간대를 대폭 늘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게 된다.

또 기존의 돌봄교실은 초등학생만 대상으로 했지만 온종일 돌봄교실은 유치원생도 이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전국 178개 교육지원청(옛 지역교육청)으로부터 현재 사업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중 돌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위주로 50개 교육지원청(약 1천개 학교)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 차관은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선택적 복지가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일단 50개청에만 지원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올해 안으로 사업 대상을 선정한 뒤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학부모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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