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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애장품, 소아암 환아 돕기 경매로 나온다

협의회 0 3,011 2010.10.22 14:57
영부인과 함께 넥타이 등 9종 기부...이승철·권상우 등 스타들도 참여

이명박 대통령의 넥타이와 선글라스, 그리고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뜬 워머가 소아암ㆍ희귀질환 환아 돕기 경매물품으로 나온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득린)는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 대축제’(9.17∼18, 월드컵공원) 당시 명사와 스타들이 직접 기부한 애장품들을 경매에 부쳐 소아암과 희귀질환으로 투병중인 환아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경매로 나올 기부 애장품으로는 먼저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베를루스쿠니 총리로부터 선물받은 넥타이 2종 세트와 넥타이 착용 사진 액자, 그리고 서울시장 재직시 착용한 선글라스가 눈에 띈다.
 
소아암ㆍ희귀질환 환아 돕기 경매물품으로 나온 이명박 대통령의 기부 물품. 이탈리아 총리로부터 선물받은 넥타이와 이를 매고 연설했던 모습의 사진 액자, 그리고 선글라스

영부인 김윤옥 여사도 직접 뜬 워머를 비롯해 평소 즐겨 사용하는 숄과 스카프를 기부했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중국방문시 선물 받은 전통 보이차),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5인용 다기세트), 이귀남 법무부 장관(어머니가 선물한 몽블랑 만년필)도 애장품 기부에 동참했다. 

우리들에게 친근한 스타 연예인과 그들의 애장품 면면도 화려하다. 가수 이승철은 자필싸인이 들어간 기타, 인순이는 핸드백, FT아일랜드는 드럼스틱ㆍ티셔츠ㆍ안경테, DJ DOC는 부채ㆍ모자ㆍ싸인 야구배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모자(가인)ㆍ플랫슈즈(제아)ㆍ싸인CD(나르샤)ㆍ싸인브로마이드를 각각 내놓았다.

또 개그맨 정형돈은 무한도전 코스프레특집편 때 착용했던 선글라스, 배우 권상우는 모자와 선글라스, 국가대표 골기퍼 정성룡은 싸인 유니폼, 허정무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싸인 볼, 개그맨 노홍철은 트레이닝바지와 청바지,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연습 때 사용하는 수영모자, 산악인 엄홍길은 로체샤르 남벽 등반 당시 사용했던 산악가방, 배우 최수종은 평전 정운기 화백의 그림액자를 기증했다. 

얼마 전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던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출연진도 나눔에 동참했다. 전인화는 손수 만든 부부 커피잔 세트, 주인공인 김탁구로 열연한 윤시윤은 희색 하이탑 운동화, 유 진은 손목시계, 이영아는 티셔츠와 김탁구OST CD를 기부했다. 

이밖에도 박상민, 전현무, 윤하, 티아라, 강은비, 인피니트, 김태우, 카라, 김갑수, MISS A, 서인영, 김준호, 한정수, 김종국, 유키스, 아이유, 홍수아, 리쌍, 허경환, 씨야, 김신영, 틴탑 등도 경매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모아진 명사ㆍ스타 애장품은 총 111종에 달한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모옥희 새생명지원센터 부장은 “대통령을 위시한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ㆍ스포츠스타들이 나눔에 앞장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명사ㆍ스타 애장품 경매를 계기로 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 명사ㆍ스타들의 애장품 기부를 계기로 새생명지원센터(www.kids119.or.kr)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국민들도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금을 소아암ㆍ희귀난치병 환아를 돕는데 사용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 곧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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