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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ADHD, 우울증-자살기도 위험

협의회 0 3,408 2010.10.13 17:4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4-6세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난 아이는 나중 10대 때 우울증이 발생하거나 자살을 기도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안드레아 크로니스-투스카노(Andrea Chronis-Tuscano) 박사는 4-6세 때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는 9-18세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정상아에 비해 10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크로니스-루스카노 박사는 4-6세에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 125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아 123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18-20세가 될 때까지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ADHD 아이들은 18%가 나중에 우울증이 나타났으며 또 18.4%가 14세가 될 때까지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자살을 기도했다.

ADHD 아이들을 두드러진 증상의 유형에 따라 주의력결핍 그룹, 과잉행동 그룹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섞인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주의력결핍 그룹은 나중에 우울증만 나타날 위험이 높고 과잉행동 그룹은 자살기도 위험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가지 증상이 섞인 그룹은 우울증과 자살기도 위험이 모두 높았다.

또 어머니가 우울증이 있을 경우 ADHD 자녀의 자살기도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ADHD는 절대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로니스-루스카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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