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성공취업 도우미

협의회 0 3,416 2010.08.27 09:22
취업 돕는 '든든학자금'
 

등록금 걱정없이 학교를 다니고, 취업을 하고나서 등록금을 갚는 '든든학자금'(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학부모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성폭력에 세번 우는 男 피해자들2010년의 이상(李箱)을 그리다…연극 '오감도''슈주' 예성, 뮤지컬 '스팸어랏' 합류등록금과 취업고민을 한 번에 털어낼 수 있는 든든학자금은 정부의 지원하에 한국장학재단이 지난 2010년도 1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다.

 
든든학자금은 취업 후 상환하는 최초의 학자금 전액대출로, 대학생들은 더 이상 등록금 고민을 하지 않고 취업준비에 모든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한국장학재단이 지난 7월 19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2학기 든든학자금은 평균 B학점 이상, 가구소득 7분위 이하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든든학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9월 30일 이전까지 대출신청을 하면 된다. 등록금 해결은 물론, 성공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학자금을 한국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 등록금 전액대출로 학자금 새 시대 열려


기존의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의 경우, 가계소득분위나 학생 본인의 신용도에 따라 최대 4000만원(4년제 기준)까지 대출한도가 결정됐다.
 

하지만 매년 오르고 있는 등록금 인상분을 감안해 보면, 등록금이 높은 사립대학이나 특정학과의 경우 한도최고금액을 받아도 4년 등록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은 신용도와 상관없이 등록금 실소요액 전액이 대출되며 신용유의자나 금융채무가 있더라도 대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학자금 대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첫 시행되었던 2010년 상반기에 비해 대출절차가 간소화되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되었고 일정 부분의 생활비까지 추가로 대출이 가능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더욱 큰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학업에 전념하고, 스펙 쌓는 여유 생겨


기존 학자금 대출제도인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에도 매월 일정 금액의 이자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만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소득이 없더라도 매월 원리금을 상환해야 돼 학자금 대출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발생,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을 빚쟁이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든든학자금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선진국형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 전액을 대출해 줄 뿐 아니라, 원금과 이자 모두 상환시기를 취업 후로 유예해 주어 재학 기간 중 등록금 아르바이트 등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든든학자금이야말로 실질적으로 등록금 걱정 없이, 취업준비에만 힘을 쏟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부모 부담 줄고 학생 자립심 키워줘


든든학자금 등의 학자금 대출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장학금을 받는 일부학생의 경우를 제외하곤, 등록금은 당연히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이었다.

 
하지만 취업 후 본인의 능력으로 상환하는 든든학자금이 도입됨에 따라, 가계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


일반학자금대출과 든든학자금 비교 구분 든든학자금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상환방법 졸업 후 일정기준이상 소득이 발생하여야만 원리금 상환 재학중 이자납부, 거치기간 이후 취업 여부와 관계 없이 원리금 상환
신용기준 신용기준 없음 최소한의 신용을 갖춘 대학(원)생
등록금 지원한도 등록금 실 소요액 전액 4년제 기준 4천만원 한도
대출가격 가계 소득분위 1~7분위 학부생 가계소득분위 8~10분위 학부생(기존 재학생은 가계 소득분위 1~7분위 경우에도 일반상환학자금대출 선택 가능 *대학원생도 이용가능
채무면제 만 65세 이상인 국민연금소득 외에 다른 소득 없고, 대통령이 정하는 소득인정액 이하인 경우 없음

또한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든든학자금의 경우, 등록금 전액은 물론 일정 금액의 생활비까지(학기당 최고 100만원) 추가 대출이 가능해 아르바이트나 부모의 도움 없이도 여유 있게 학사과정을 마치고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방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


'든든학자금'은 일정 소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소득이 발생하더라도 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 상환의무만 발생된다.
 
또한 실직 시 또다시 상환이 유예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신용상의 불이익이나 금융채무 불이행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즉, 단순히 취업이 되는 순간부터 상환부담을 지우는 학자금 대출이 아니라, 안정적인 사회적 능력을 갖춘 소득자가 될 때까지 상환전액이 유예되어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책임지는 학자금 대출상품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든든학자금)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가는 어떨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을 이어가야 했던 학생들은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든든학자금에 만족하고 있었다.


중앙대 김현철 씨(20)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러웠다"며 "공부에만 열중하다 보니 성적을 높일 수 있었고 2학기에는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3월 신입생이 된 단국대 박소담 씨(19·여)는 "입학하면서 비싼 등록금을 한 번에 마련할 만한 사정이 안 돼 걱정이 많았는데 필요한 돈 전부를 대출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2학기에도 든든학자금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든든학자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수원대 이주희 씨(21·여)는 취업할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씨는 "작년에는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사실 공부하면서 300만∼400만 원 되는 등록금을 벌기가 쉽지 않았다"며 "올 1학기에는 든든학자금을 통해 등록금을 마련했고 당장 돈을 갚지 않아도 돼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정현희 씨(20·여)는 "인터넷을 통해 직접 신청을 하다 보니 지원하기도 쉬웠고 학자금이 빨리 나와 지난 학기 등록 때 불편이 없었다"며 "2학기 때는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등록금을 내고 내년에도 다시 든든학자금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학 시절 정부 학자금 대출을 이용했던 직장인 김모 씨(28)는 "돈은 언제든지 벌어서 갚을 수 있지만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며 "취업 이후까지 학자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면 그만큼 부담 없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