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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대출금리 한눈에 살핀다

협의회 0 3,841 2010.08.20 16:08
저축은행, 캐피털사, 대부업 등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금리 공시 시스템이 업권별로 구축된다.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105개 회원사의 예금금리 외에 대출금리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금리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 바로가기)에서 볼 수 있고,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가 제공된다.

캐피털사들의 신용대출 금리도 하반기 중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홈페이지에 ‘자동차 할부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설한 데 이어 금융감독원과 함께 캐피털사 신용대출 금리 조회 공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고금리 대출의 대명사로 통하는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장기적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100여곳 가운데 소매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30여곳을 대상으로 서민금융119서비스 홈페이지(s119.fss.or.kr/seomin/index.jsp)와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www.clfa.or.kr)에 금리 구간별 대출 취급액 비중을 표시토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공시의무가 없는 대부업체들이 당장 자율적으로 공시에 나서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제화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제2금융권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가 공개되면 금리 인하 경쟁을 가속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한눈에 금리를 비교해 금리가 낮은 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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