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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도 통역이 되나요

협의회 0 3,850 2010.07.05 10:29
수화를 배우지 않고도 청각장애인들과 대화를 원활하게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24일 청각·언어 장애인과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휴대용 수화 통역기(Deworlder) 기술을 올해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의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강대웅씨 등이 개발한 이 통역기는 장갑에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특수센서를 달고, 컴퓨터 기술로 손가락 움직임을 음성으로 자동변환하도록 한 기기다. 손동작 인식방법이 영상에 국한돼 휴대가 힘든 기존 수화 통역기의 결점을 보완한 것이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스마트 문자입력 시스템은 입력의 편의성과 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다. 장태선씨 등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자음과 모음의 입력 키패드를 분리시킨 게 특징이다. 양쪽 키패드가 하나의 스크린에 동시에 나타나거나 초-중-종성 차례로 자동적으로 바뀌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양손 입력이 가능하며, 입력횟수·손가락 이동거리·오타 최소화의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하나의 최우수상은 친환경 기술에 돌아갔다. 박재영씨 등이 개발한 가교폴리에틸렌 폐기물 재활용 기술은 기존에 매립과 소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하던 가교폴리에틸렌 관련 제품(전선 피복)을 재활용해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65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64개 작품이 우수 창업아이템으로 선정됐다. 중기청은 24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창업대전 마지막날인 26일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


박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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