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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학생 첫 정규학교 여명학교 개교

협의회 0 3,495 2010.04.28 15:37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북한이탈 청소년 대안교육시설로는 처음 정규학교로 인가된 여명학교가 서울 중구 남산동2가에서 20일 개교했다.

  학생은 고교 과정 32명이며 미인가 과정인 초중학교 과정 13명도 재학 중이다.

  이 학교는 2004년 설립돼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고학령 학생을 주로 가르쳐왔으나 학력 인정을 받지 못하다 교사(校舍) 등을 임대할 때도 대안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돼 지난달 정식 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검정고시를 봐야 했으나 이제는 교과과정만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받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개교식에 참석해 "학습 공백, 학제 및 교육과정 차이, 학령 초과 등으로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대안학교나 민간교육시설 등에서 교육받는 탈북 청소년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탈북 학생은 1천478명으로, 1천143명(77.3%)이 일반 학교에 다니고 나머지는 대안교육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학생은 125개대에 610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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