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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한파 속 내복 차림 발견된 아이, 엄마는 반일제 근무 찾으려 했다.

협의회 0 776 2021.01.19 16:38

한파 속 내복 차림 발견된 아이, 엄마는 반일제 근무 찾으려 했다. (전문확인 시 클릭)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내복 차림으로 집 밖을 서성이다 발견된 서울 강북구 만 4세 여아의 어머니가 딸 양육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친모 A씨는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 전일제 자활근로를 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기 버겁다며 관계기관에 반일제 근무로 직무를 옮길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자는 A씨에게 "반일제 직무를 맡게 되면 급여가 크게 줄 뿐 아니라 일정 기간 자활센터에서 새로운 직무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A씨는 직무를 변경할지 고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딸을 혼자 키우는 A씨는 현재 강북구의 한 자활근로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한다.

 

젊고 근로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조건부 수급자'로 분류돼 일하지 않으면 수급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급여는 월 140만원가량으로, 하루 4시간만 일하는 반일제 근무로 전환하면 급여는 절반 수준이 된다.
연합뉴스는 A씨와 연락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A씨 딸 B양은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8.6도까지 떨어진 지난 8일 오후 내복 차림으로 집 밖을 서성이다 발견됐다. B양은 당일 아침 A씨가 출근한 뒤 9시간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집에 혼자 있었으며, 잠시 밖에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복지뉴스 관련 문의사항: 사무처 조아름대리(031-756-3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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